다이어트나 건강 관리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게 좋을까, 지방을 줄이는 게 더 효과적일까?"
이 질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은 헷갈린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후, 식단을 다시 보게 되었다
건강검진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을 벗어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평소에 기름진 음식보다는 빵이나 떡, 면을 더 즐겨 먹는 편이었는데,
"내가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지방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는 익숙하다.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탄수화물을 줄이는 ‘저탄고지’ 식단이 각광받고 있다.
도대체 뭐가 맞는 걸까? 내 경험과 전문가들의 의견,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서 살펴봤다.
탄수화물 줄이기: 혈당과 인슐린 반응에 주목
탄수화물은 섭취 후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 인슐린은 지방을 저장하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 장점: 탄수화물을 줄이면 혈당이 안정되고, 지방 연소가 더 쉬워진다는 연구도 많다.
- 단점: 지나치게 줄일 경우 에너지 부족, 집중력 저하,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흰쌀, 흰빵, 과자 등)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므로
복합 탄수화물(현미, 귀리, 고구마 등)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있다.
지방 줄이기: 심혈관 질환 예방의 관점에서
지방은 칼로리가 높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지방을 줄이라’는 조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 장점: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면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 단점: 무조건 지방을 피하면 오히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까지 부족해질 수 있다.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오메가3, 올리브유, 아보카도 등은 오히려 염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지방을 줄이기보다 나쁜 지방을 피하고, 좋은 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뭐가 더 효과적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저탄수화물 식단이 빠른 효과를 보일 수 있다.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심장 질환 위험이 있다면 지방의 질을 따져가며 섭취 조절하는 게 우선이다.
나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튀긴 음식과 가공육을 줄이고,
탄수화물은 줄이지 않고 ‘질’을 바꾸는 쪽을 택했다.
현미밥, 고구마, 귀리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포만감을 주면서도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그리고 매일 호두, 들기름, 등푸른 생선을 적당히 곁들여 건강한 지방을 챙기고 있다.
Q&A 섹션
Q.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단이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인가요?
A. 빠른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과 영양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에너지 부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Q. 지방을 줄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무조건 좋아질까요?
A.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줄이면 LDL 콜레스테롤은 줄어들 수 있지만, 불포화지방산은 오히려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여줄 수 있으므로 ‘지방 자체’보다는 ‘종류’가 중요합니다.
Q.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어떤 식단이 좋을까요?
A. 정제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채소, 통곡물, 견과류, 생선을 기본으로 하는 지중해식 식단이 추천됩니다.
마무리하며: 숫자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
지금 내 식탁은 숫자를 계산하기보다, ‘어떤 음식인가’를 먼저 고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탄수화물도 지방도 모두 우리의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중요한 건 균형과 질 좋은 재료 선택, 그리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춘 조절이다.
나처럼 콜레스테롤 수치가 고민이라면, 지방만 줄이기보다 정제 탄수화물도 함께 점검해보기를 추천한다.
건강은 하나의 답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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