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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2025년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진행된 헌화회의 꽃봉사 기록을 나누고자 합니다.순교자 성월은 한국 교회의 뿌리를 지탱하는 수많은 신앙 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기리고, 우리 안에서 다시 신앙을 새롭게 하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헌화회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성당 제대 앞 순교자 성월 액자와 어우러지는 꽃꽂이 장식을 준비했습니다.◈ 행사 일시일시: 2025년 8월 31일 (일)장소: ○○성당 제대 앞◈ 순교자 성월과 액자의 의미제대 앞에 놓인 순교자 성월 액자에는 한국 천주교회의 순교 성인과 복자들이 그려져 있습니다.하늘로 오르시는 성모님과 함께, 굳건한 믿음으로 목숨을 바친 신앙 선조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꽃봉사는 바로 이 액자를 중심에 두고, 그분들의..
✉️ 이 글은 [아버지가 중동에서 보내신 편지] 시리즈입니다. 서문 – 시대를 건너온 편지, 그 안의 사랑1970~80년대 한국 사회에서 해외 파견 근로자의 편지는 단순한 소식 전달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전화 한 통조차 쉽지 않던 시절, 편지는 가족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이었죠. 그 한 장 속에는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 언어와 문화의 장벽, 그리고 고된 노동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과 책임이 담겨 있었습니다.오늘은 8번째로 공개하는 아버지의 편지입니다. 이번 편지는 새로운 숙소로 옮기고, 더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의 생활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그 속에는 가족을 향한 진한 그리움과 안도감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당시의 시대 상황과 함께 그 내용을 되짚어봅니다.보고 싶은 당신에게오..
가족과 함께한 건강한 한정식 저녁 식사 후기파주여행의 첫째 날,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저녁 식사를 위해 들른 곳은 바로 쉼골 전통된장 파주본점이었습니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이라 동선이 좋고, 무엇보다 건강한 한식을 먹고 싶어 찾게 된 곳인데요. 결과적으로 "정말 잘 왔다"라는 만족감이 가득했던 저녁이었습니다.쉼골 전통된장은 이름 그대로 된장을 주제로 한 한정식 전문점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따뜻한 조명, 정성 가득한 음식이 어우러져 파주에서 특별한 저녁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릴 만한 맛집입니다.따뜻하고 깔끔한 분위기, 쉼골 전통된장 파주본점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첫인상은 “깔끔하다, 쾌적하다, 그리고 따뜻하다”였습니다. 노란빛의 은은한 조명이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
두 딸과 함께 떠난 특별한 시간 1. 파주여행, 두 번째 목적지로 향하다이번 2박 3일 파주 여행의 두 번째 목적지는 바로 파주 한국근현대사박물관입니다. 첫 번째로 파주 출판단지 속 ‘지혜의 숲’에서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면, 두 번째는 한국인의 삶과 기억을 그대로 담아둔 역사 공간을 찾기로 했습니다. 관람료는 성인 1인 8천 원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소인 6천원)처음 입구에서 내려가 계단을 따라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걸어가다 보면, 저절로 1960년대,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딸들과 함께 방문했기에 더욱 특별했고, 단순한 전시 관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생활사를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는 박물..
책과 문화의 도시, 파주로 떠난 2박 3일 여행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책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파주 출판단지입니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만, 도착하자마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넓게 펼쳐진 출판단지의 건물들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책과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문화 예술 공간 같았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바로 지혜의 숲.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지혜의 숲, 책의 성벽 속으로 들어간 듯한 첫인상지혜의 숲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숨이 멎을 뻔했습니다. 천장 끝까지 쌓아 올려진 수십 미터 높이의 책장과 그 안을 가득 메운 수만 권의..
✉️ 이 글은 [아버지가 중동에서 보내신 편지] 시리즈입니다. 서문19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뒤에는 먼 타국에서 땀 흘리며 가족을 위해 일하던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그 시절, 중동 건설 현장은 ‘한국의 근대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당시 수많은 남성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수천 km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에서 삶을 이어갔죠. 오늘 소개할 아버지의 편지는 1970년대 초, 라스 알카르라는 낯선 땅에서 보내온 일곱 번째 편지입니다.그 안에는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 작은 선물의 소중함, 그리고 불안정한 거처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가족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이 편지를 통해 그 시절의 노동 환경과 가족의 사연을 조금 더 가까이 느껴보겠습니다. 미경 엄마에게그간 별고 없는지 이곳 나 역시 당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