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단을 오르내릴 때면 한쪽 무릎이 아릿하면서 살짝 통증이 느껴지곤 합니다.
50대 후반이 되고 나니 작은 통증도 신호처럼 느껴지네요.
주 3회 헬스도 예전 같으면 별생각 없이 했을 운동도, 이제는 혹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고민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건강을 위해 운동을 쉬고 싶진 않아서 다니는 헬스장에서 PT 선생님에게 물어봤습니다.
“무릎에 부담은 덜 주면서도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요?”
그때 트레이너 선생님이 추천해 준게 바로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말은 아니라서 낯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자세히 들어보니 생각보다 매력적인 운동이었습니다.
인터벌 트레이닝? PT 선생님의 설명
인터벌 트레이닝은 강도가 다른 운동을 번갈아가며 반복하는 방식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쉽게 말해 걷다가 빠르게 걷고, 다시 천천히 걷는 식으로요.
PT 선생님은 이렇게 설명해 주셨어요. 예를 들어 30분 동안 운동한다고 하면,
- 3분 천천히 걷기 →
- 1분 빠르게 걷기 →
- 다시 3분 천천히 걷기
이런 식으로 강도와 속도를 바꾸며 운동하는 것이라고요.
왜 50대 후반에게 좋을까?
선생님은 이렇게 말해주셨어요.
“50대 이후에는 근육량이 줄고 관절도 약해지잖아요. 그래서 무작정 뛰거나 오래 운동하는 건 부담이 돼요.
그런데 인터벌 트레이닝은 짧은 시간 안에 심박수를 올리고, 근력과 지구력을 함께 키울 수 있어요.
무릎에 무리 없이 체력은 올리는, 효율 좋은 운동이에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짧게 해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엔 1시간 이상 운동해야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30분만 잘 활용해도 충분히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해본 솔직 후기
선생님의 지도로 인터벌 걷기부터 시작해 봤습니다.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 3분 걷기 →
- 1분 빠르게 걷기(약간 숨찰 정도) →
- 다시 3분 걷기
이걸 5세트 정도 반복했더니,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심장이 확실히 뛰는 게 느껴졌습니다.
놀랍게도 무릎은 아프지 않았어요. 뛰지 않고도 심박수는 오르고, 운동한 느낌은 충분했습니다.
운동을 끝내고 나니 뭔가 ‘내 몸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무릎이 약해서 뛰는 운동은 부담스러운 분
- 체력은 기르고 싶은데 긴 시간을 내긴 어려운 분
- 50대 이상이지만 규칙적으로 가볍게 운동하고 싶은 분
특히 갱년기 이후 체중 조절이 어려운 분들에게도 좋은 방법이다.
짧은 시간 동안 지방을 태우고, 혈관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Q&A: 궁금한 점들을 선생님께 물어봤어요
Q. 매일 해도 되나요?
A. 격일로 하는 게 좋아요. 하루는 인터벌, 하루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요가로 번갈아가면 무리가 덜해요.
Q. 집에서도 할 수 있나요?
A. 물론이죠! 아파트 단지 걷기나, 제자리에서 빠르게 걷기-느리게 걷기를 반복해도 좋아요. 유튜브에 인터벌 홈트 영상도 많답니다.
Q. 무릎이 너무 안 좋으면 못 하나요?
A. 그럴 땐 빠르게 걷는 대신 '팔만 크게 흔들며 속도만 살짝 올리는 식'으로 변형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어요.
마무리하며:
저는 무릎 통증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내 나이에 맞는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인터벌 트레이닝이 꼭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지금의 내 몸에 맞는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무릎이 아파 "이제 운동은 힘들 것 같아"라는 생각과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꼭 한 번쯤은 이 방법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중간 강도 이하로만 유지해도 운동 효과는 뛰어나고 힘은 덜 들고
송골송골 이마에 땀이 날 때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해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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